<입시미술이 컴포지터 나 CG관련 직종에 크게 영향을 끼칠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
중학교때부터 합성에 관심을 가지다가 누크를 배우고 컴포지터의 꿈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고3이다보니 대학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입시미술을 해본적도 없고 비실기라고 해도 정시 지원이여서 수시만 준비했던 저는 지원할수 있는 과가 한정적이었어요
그래서 수도권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학과(교과목: 디자인의 이해,칼라컴포지션,유니티,프로그래밍,그래픽디자인,VR인터랙션 디자인, 3Ds max , 에펙, 무빙이미지 합성 등)에 지원하려 하는데 알아보니까 cg관련학과는 보통 애니메이션학과나 영상디자인학과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입시미술을 해서 재수 준비를 하고 영상디자인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해야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입시미술이 비용도 너무 만만치 않고 최소 1~2년은 해야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그 돈과 시간으로 cg 학원을 등록해서 공부하면서 포폴을 더 발전시키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너무 고민입니다 ㅠ
어느 곳이서든 정말 열심히 할 자신있는데 추후 제가 컴포지터나 cg관련 일을 할 때 입시미술이 발목을 잡을 까봐 두렵습니다..
디지털미디어 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 미술적 감각을 높이고 cg학원을 다닐지 아니면 재수를해서 입시미술을 준비하고 영상디자인과에 진학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지 너무 고민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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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럼 입시미술을 추천하시나요..?
한국의 입시미술교육시스템이 너무 틀에 박히게 하는 시스템인 거 같아서요ㅜ
물론 많은 도움은 되겠지만 입시미술이 아닌 컴포지터 로서의 그림보는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아시나요..? 미대를 가지 않아도 그림그리는 실력은 키우고 싶어서 독학이라도 하려고 하고있습니다 ㅠㅠ

입시미술이 틀에박혀있긴하지만 그것도 하고안하고의 차이가 커요 틀에 박힌 그림이든 창의적인 그림이든 연습하면 디테일을 보는 눈이 발달합니다. 예를들어 사람을 그리는데 눈코입만 있는 스틱맨만 그렸던 사람이 그전엔 몰랐던 눈썹, 귀, 광대뼈 등등 눈코입보다 더 세부적인 디테일을 그릴 수 있게되고 나아가 피부결, 핏줄과같은 섬세한것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이런 섬세한 디테일을 보는 눈이 컴포지터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그림을 그려본사람과 안그려본사람은 차이가 생길수밖에없어요 아래 답글분말대로 신입때는 기술이 더 중요하고 어렵게느껴지겠지만 기술이 더 중요한건 딱 신입~사원때까지에요 그런데 사원급까지만하고 그만둘거 아니잖아요? 경력쌓이면서 점점 레벨이 갈리게되는 기준은 기술력차이가 아니라 미술감각 차이에요 툴 다루는 기술은 대리급정도되면 누구나 다 비슷하게 잘하게되는데 미술감각은 그렇지않거든요 그 미술감각이란걸 나이들고 갈고닦아도되지만 젊을때 기회있을때 쌓아놓는게 훨씬 좋습니다. 제경험상 잘한다고 인정받고 진급빨리하거나 연봉많이받는분들 보면 미대출신인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경력이 많아질수록 그 격차는 커지구여
애니과 입시미술(상황표현)로 영상학부 애니과를 가서 애니 회사 후반파트(라이팅&랜더&콤포지터)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크게 1, 2 번으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1. 그림을 그릴줄 아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느정도는요.
그런데 애니후반팀을 가기위해 입시미술 전공을 하는것은 경험자로서 효율이 그리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정신건강, 시간, 돈 세가지를 생각할때 비추)
실력이나 발전을 위해서라면 사진찍기, 영화 연출공부, 각종 미디어 관람하기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입시미술 안하고 3d학원을 가서 프로그램부터 배우고 포폴을 준비할것 같습니다.
대학을 가실거면 청강대도 좋아요, 보통 청강대생은 일단 면접한번 보는 편입니다.
애니후반파트를 가신다면 맥스말고 마야, 어도비 프로그램, 누크 등을 배우는것이 좋고 랜더러는 적당히 하나 정도 배우시면 될것 같아요(브이레이, 아놀드, 레드시프트)
그밖에 유니티, 프로그래밍 등은 필수는 아니고 알아두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정도? 미래를 위한 투자정도?
글고 라이팅&랜더&합성을 통합해서 배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기술 >> 미술적감각 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으로 들어가시면 다른 경력직 분들 합성파일을 맞춰서 작업하느라 미적감각을 뽐낼일이 없을거예요.
2. 돔황 ㅑ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영화쪽 실사 합성에 관심이 많아서요!!
아무래도 비용,시간 적 문제때문에 입시미술을 하는것이 너무 고민이라.. 차라리 그돈으로 캐나다vfx컬리지를 가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영어는 가능해서 어학연수도 하는 겸 캐나다 vfx컬리지가 많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
청강대는 애니메이터나 3D 쪽으로 많이 취업하시던데
컴포지터로 지원을해도 청강대생이면 면접한번 보는 편인건가요오..??

저는 입시미술 했고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는데요. 비실기로 진학한 디자인과에서 미술적 소양을 기르기는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입시미술 한다고 미술적 소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미술학원이나 화실에서 그림을 배우는 게 더 도움이 되겠죠. 입시미술이 추후 취업에 발목을 잡을 일은 전혀 전혀 전혀 없으니 걱정 마시고요(듣도 보도 못함). 본인이 학업에 뜻이 있는 게 아니라면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입시미술을 시작하면서까지 영상디자인과에 진학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4년제 학위가 필요하다면 고민해 볼 것 같네요. 어찌됐든 미술 배우는 건 추천드립니다.

답변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
시각디자인과나 영상디자인과에서 배우는 교과목들이 추후 컴포지터를 할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고민입니다ㅠ 그걸 생각한다면 시각,영상 디자인학과에 가기 위해 입시미술을 해야하는데... 시간과 비용 부분에서 기회비용을 따지면 어떤 쪽을 더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재수1,2년 ) 입시미술준비해서 시각또는 영상디자인학과에 진학 후 미술 공부 VS ( 바로진학 )4년제 대학(디미디과)를 가서 입시미술이 아닌 미술적 감각을 기를수 있는 미술학원도 같이 다니는 것은 추천하시나요오..?
어느곳을 다니던 CG학원도 다닐 생각입니다!! 질문이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ㅠㅠ 지금 너무 심적으로 불안하고 급해서..다소 글이 길어졌습니다ㅠㅠ

솔직히 수험생 신분에서 1,2년 더 투자해서 입시를 하겠다고 하면 이름 들으면 모두가 아는 좋은 학교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면 당장 진학하는 게 시간적으로 유리하죠. 다니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휴학이나 편입이나 반수나 재수나 뭐든 고려해볼 수 있고요. 아직 고3이시니까 틀린 선택을 해도 되잡을 기회는 충분해요. 오히려 시행착오가 없는 게 더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부터 재수를 하다가 망해도 아직 20살일 거고요. 불안한 마음 이해하지만 마음 더 편히 먹으셔도 돼요. 다만 언제 어디서든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고 느꼈을 때 당장 빠져나올 용기만 항상 가지고 계세요ㅋㅋ
미술학원/화실은 언제나 추천해요. 그림을 직접 그려보면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 때문에요. 입시학원은 취미반 터부시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담 잘 받아보고 가셔요.
영상디자인도 별로고 순수미술전공이 가장 좋은대우받습니다
합성은 기술보다는 결국 그림보는 눈싸움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