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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살아보고싶은데 혹시 일본 씨지업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해외취업으론 캐나다가 유명한건 알지만 가까운 나라가 좋아서요..
애니쪽이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본의 게임회사 영상부문에서 약 8년간 근무하였고, 제 경험상으로는 꽤 만족스럽게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하여 볼때 파이프라인에 관하여 비교적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라서 조직화된 파이프라인을 경험하는데에는 비교적 좋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급여는 한국과 비교하여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G를 기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이하의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고,
https://cgworld.jp/stdatabase/
(일본 CG에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는 https://cgworld.jp/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회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이면 비교적 외국인으로서 작업이 원할하리라 생각되며,
최근 동경에 위치한 스튜디오들은 외국인들을 많이 뽑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더욱 작업하기에 수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다만 작업 강도는 한국과 비슷하게 꽤 높은 편입니다. (야근이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오오오 귀한 정보.
야근에 수당이라던지 주말 출근은 어떤가요 ?
한국도 야근은기본이지만 철야는 피하자 였는데 요즘은 철야는 없어지고
잔잔바리 야근 (1~2시간)은 있는거 같던데
일본의 야근은 몇시간인가요 ? 회식 많은가요 ?
일본 정보는 구하기 어려워서 궁금한게 많네요 ㅎㅎ
제 경우는 2016년까지 일본에서 근무하였습니다만, 현재도 아마 야근 수당은 없는회사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가지 주요 원인이 아티스트의 경우, 계약이 하루 8시간 몇시부터 몇시까지 명확하게 지정되지 않는 계약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본인 업무를 일찍 끝내면 일찍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 출근 같은 경우는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 (야근은 많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회식 같은 것은 별로 없었고요 (한 1~2 회 / 년 정도?)
야근은 업무를 어느정도 페이스로 종료시키느냐에 따르겠네요.
어떤 분들은 빨리 끝내고 빨리 귀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천천히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일찍 끝내면 빨리 갈 수 있는게 재미있네요.
한국은 당연하거니와 북미 마저도 먼저 끝내면 다른 아티스트 서포트를 하라고 하는데....
철저한 개인주의에서 나오는 환경인거 같기도 하지만
시마 과장에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나오던데 (일 잘하는 신입이 남들 야근하는데 자기는업무 마쳤다고 먼저가는 )
거기서 높은 사람들(주인공)이 탐탁치 않게 여기던데
이런거 보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여튼 색다르네요
음... 그것은 약간 급여체계와 관련되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일본의 경우에는 다른사람에게 서포트를 부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이는 다른사람에게 서포트를 부탁하는것이 폐를 끼친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고,
더나아가 서포트를 요구받은 사람은 무급으로 그일을 하게되기 때문입니다. (야근수당이 없음으로)
따라서 역으로 설령 도와주고 싶어도 섣불리 도와준다고 하기가 힘든것이, 도움을 받게될 상대방이 이로 인하여 부담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문화적인 배경이 강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s://namu.wiki/w/%EB%A9%94%EC%9D%B4%EC%99%80%EC%BF%A0 )
하지만 역시 업무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을 요청하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그러한 경우에는 언제나 적절한 /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팀원의 곤란한 상황을 무시한다기 보다는, 본인이 원할때에만 서포트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제경우에는 2016년 부터 북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북미에서는 다른 아티스트를 서포트하는 것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다른 아티스트를 서포트하는 것은 추가적인 야근이 발생하지만 그에 해당하는 추가 급여가 야근 수당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야근수당은 일반적으로 1.5~2 배 시급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하고 싶은 사람들도 꽤 많아 보입니다.)
결국엔 여러가지 금전적인 요인 / 문화적인 배경이 얽혀들어가는 상황이라서 어디가 좋다고는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
야 재미있네요 , 저도 일본 문화를 좋아해서 한 때 일본 근무도 생각해 봤지만 일본어 문제도 있고 해서
그냥 북미로 넘어왔습니다.
그럼 한국에서도 근무 해보시고 해서 한일북미 세군대를 경험 해보신거군요 ㅎㅎ 다양한 경험 부럽습니다.
세 나라중에 페이 제외 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어디였나요 ? (문화 , 엔터, 음식 등)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
아 그러시군요. :)
제 경우에는 페이 + 업무환경(야근) 을 제외하면 일본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은 모든 사회 시스템이 문제없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모든 서비스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문제가 있다면 기후, 지진에 있어서 좀 우려사항이 있는 점이겠네요.
일본 근무를 원하신다면 최근에는 일본에서 외국인을 많이 고용하기 때문에 단기로 1-2년 근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일본은 시스템적으로 딱 각이 잡힌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도 가까워서 금방 다녀올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관공서나 기타 서류 작업이 굉장히 느리다고 하는데 괜찮아 졌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북미 살면서 서류 작업은 인터넷 화가 많이 되있어서 불편한것도 없고 여권을 제외하면 굉장히 빨리 되서 놀랐습니다. 정말 의료만 빼면 다 좋은데 허허
여튼 덕분에 일본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해요!
게임쪽은 처우가 좋음. Cg로 갈거면 그냥 한국에서 하세요
직접 경험은 안해봤고 일본CG쪽 다녀온 분의 얘기만 들어 봤는데요
비슷하면서 다르고 멀고도 가까운 나라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꼰대문화가 조금은 사그라든?느낌이라면
일본은 꼰대의 본고장 입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봤지만 그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애니시장에서도
제작사만 돈버는거지 애니매이터들은 우리나라 최저시급도 안준다네요
얘기해주신 그분도 꽤 잘하셨던분이었는데
일본에선 텃세와 연봉후려치기를 당하다가 오셨다고 합니다
뭐 제가 직접 경험한건 아니고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거니 확신을 할 수는 없겠네요
직접 경험한분 등판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