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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 눌러줘서 용기를 얻어 2편을 써볼까 함. 좋게 읽어줘서 고마움. 

 

툭 터놓고 얘기하면 나는 가능한 내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 이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국내든 해외든 이 업계는 좁아서 조금만 화제거리가 있으면 좋든 싫든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쉬움. 그게 좋은 일이면 다행인데 대부분 안좋은 얘기가 이슈가 잘되고 더 부풀려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음. 그래서 너무 디테일한 정보까지는 얘기 못하는게 조금 아쉬움. 그래도 최대한 털어보겠음. 나도 한국에서 준비할 때 궁금했던 것들이라서 나 같은처지에 있는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함. 아닌 사람들한테는 그냥 수많은 비방글들 사이에서 그나마 읽을만한 글 이었음 좋겠음. 

 

밑밥 다 깔았음 이제 시작해보겠음.

 

이전 글에서 나온 질문들 먼저 ..

 

 

A.S #1 회사는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지원함?

 

다들 그렇듯 일단 링크드인 영어로 정리부터 했음. 근데 링크드인 올려놓으면 리쿠르터들한테 메일 막 온다던데 1도 안옴나는. 암튼 그래서 링크드인에 거의 모든 회사 팔로우 해놓고 회사 사이트들도 보면서 공고 올라오나 보고 회사 사이트 통해서 지원했음. 그렇게 딱 두군데 지원했고 그 중 한군데에서 연락와서 캐나다로 넘어왔음. 

 

A.S #2 영어랑 지원준비는 어떻게 함?

 

나는 외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유학도 안가봤음. 평소에 해외 튜토나 업계 기사, 인터뷰 같은 거 보는 건 꾸준히 해서영어 나름 읽을 줄 알고 자신감 있었음. 근데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회화학원 끊어서 레벨 테스트 봤는데 와... 그 자괴감은 짐작만 하셈.. 실제로 회화랑 읽고 쓰는거랑은 차원이 달랐음. 그래서 평일에 회화학원 매일반 끊어 놓고 시간 날 때마다 갔음(대부분 못감 스케쥴 때문에.) 부족하다 싶어서 전화 영어도 끊어서 점심먹고 20분정도 몰래 회사 밖에 나가서 전화하고 들어오고 그랬음. 전화영어는 그렇게 큰 도움은 안됐던 것 같음. 그리고 주말에도 회화 따로 끊어서 다녔음. 그렇게 반년넘게 하다보니까 그나마 말하는게 좀 편해졌음. 1년도 안되는 시간에 뭐가 얼마나 늘었겠음? 그래도 틀린 문법이라도 일단 입 밖으로 나오기는 했음. 나는 이게 중요한 것 같음. 외국 사람하고 대화 실제로 안해보면 진짜 평소에 나올 말도 잘 안나옴. 

 

이력서랑 커버레터는 영작 먼저 해보고 번역기 한번 더 돌리고 다시 수정하고.. 그런식으로 한 다음에 평소에 학원에서 알고 지내던 영어선생님한테 부탁해서 검수? 받았음. 그리고 인터뷰 예상 질문 뽑아서 답변 먼저 영어로 준비한 다음에 진짜 달달 외웠음. 인터뷰 예상 질문이라는게 진짜 뻔함. 그리고 실제로 그 범위 안에서 대부분 물어봄. 이전 회사에서 해왔던 거라든가 어떤 작업을 해왔는가, 어떤점이 힘들었나, 왜 자기네 회사 지원했나, 궁금한거 질문있으면 하라라든가 진짜뻔함. 그래서 달달 외우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됌. 그리고 화상으로 보는 건 진짜 쉽지 않음. 연결 상태도 안좋아서 뚝뚝 끊기고.. 그러면 그냥 잘 못들었는데 다시 한번 질문해줄 수 있냐 물어보면 친절하게 천천히 다시 물어봐줌. 이건 회사마다면접 보러 들어온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경험상 대부분의 외국 사람들은 다시 물어보는 거나 처음에 한두번 잘 이해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관여치 않아하는 것 같음. 그게 계속 되면 뭐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내가 느낀 그들의 마인드는영어 문법이 어떻고 발음이 어떻고 보다는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든 되냐 안되냐 인 것 같음. 

 

[영어]

 

말이 나온김에 영어 일하는데 어느 수준으로 해야되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보겠음.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영어는 자기가 하는 만큼 회사 내 입지나 레벨이 올라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이곳 회사들에는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각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 그 중에는 영어를 그냥 저냥 수준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원어민 수준으로 잘 하는 사람들도 있음. 다들 일은 하고 안잘리고 잘 다님. 영어를 못해도 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는 어느정도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음. 물론 어느정도 알아듣고 어느정도 의사표현은 한다는 가정 하에. 근데 진짜 하기나름임. 영어를 그닥 못해도 자기 입지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엔 동의하기 힘듦. 커뮤니케이션이아무리 일반 외국 회사들보다 덜 하고 샷건으로 데일리 올리고 하루에 대부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한다고 해도 여긴 외국 회사임. 작업 지시 한거 알아는 먹고 내가 무슨 작업했는지 문제는 어떤게 있는지 얘기는 할 수 있어야함. 하루에데일리가 최소 한번 이상은 있음. 회사마다 스케쥴마다 하루에 두번 세번 심지어 그 이상도 있음. 모든 데일리는 부서 슈퍼바이저도 거의 같이 들어오고 VFX슈퍼바이저는 웬만해선 기본으로 자리하고 있음. 이 사람들은 모든 시간이 돈임. 한국처럼 회의를 남발하지 않는 게 예를 들어 30분 짜리 회의에 슈퍼바이저 2명 pd 한명 pm한명 코디 한명 아티스트 한명들어온다고 치면 그 사람들 시급 다 돈으로 하면 얼마나 되겠음? 이 사람들은 그 자체를 “비싼 회의”라고 생각함. 그래서시간낭비 하는걸 싫어하고 누가 농담 시작해서 막 떠들다가도 금세 본론으로 딱 자르고 돌아가는게 여기 문화임. 예약된회의 시간 끝나기 몇분 전부터 pm, 코디들은 회의 시간 몇분 남았다고 재촉함. 면접 때 시간 들이면서 기다려주는 건 그만큼 사람 한명을 뽑는데 그 가치를 두기 때문임. 또 작업하다 문제 생기면 뭐 메신저로 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문제가 복잡하면 전화오거나 자리와서 얘기하는 경우도 허다함. 그 자리에서 대답만 하고 긍정 부정만 해도 살아 남을 수 있음 일만잘 하면. 근데 영어가 되는 사람들은 자기 의견도 피력하고 자기 방어도 하고 문제 제기도 하고 할 수 있음. 둘 중 어느쪽이 승진에 더 유리할 지는 당연히 후자임. 시니어, 리드가 되기 위해선 영어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임. 실제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한국 사람들을 보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남. 영어 뿐만 아니라 성격까지도. 높은 자리에 있는데그 부분이 떨어지는 사람은 못봤음 아직까지. 물론 이건 개인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거지 뭐가 옳고 그름은 절때제3자가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함. 단지 본인이 목표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영어 공부를 위해 시간을 투자할지 안할지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함.

 

[일하는 문화]

 

자연스럽게 일하는 문화로 얘기를 넘어가도 될 것 같음. 근데 또 글이 너무 길면 님들이 안볼거 다 앎. 여기서 일단 좀 줄이고 다음 글에서 이어나가 보고 싶은데 늘 그렇듯 추천수 15이상 달리면 읽을만 한 내용이구나 라고 용기 얻고 또 짬내서 써보겠음.

 

코로나 조심하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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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했던 내용들이네요..저도 한국회사 다니다가 해외로 넘어가고 싶은데 혹시 한국회사 어느정도 다니다가 해외로 넘어가게 된건가요? 이유도 궁금합니당 포폴 준비는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게 해서 지원했는지도 궁금한데이런 궁금증 등이 생겨서 바로 추천눌렀어요 ㅎㅎㅎ좋은글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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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해외 취직한 지인 없으면 알기 힘들어서 고마운 내용인데

해외나 해외취직 관련글,댓글만 보이면 이유없이 꾸준히 비추 누르는 놈들 여기도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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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은 본인이 갈수있는 의지도 능력도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무조건 까는 놈들이 있죠. 우물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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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몇년있다가 넘어가셧나ㅓ요 ㅠㅠ 저도 이부분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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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해외가신분들 기준으로 보면..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정도 하신분들이 해외취업 하신걸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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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듯 제 주변은 주로 3~5년차가 나왔음, 저도 4년 넘게 다니다가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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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다르죠. 전 그저 제 주변분들에 대해 말씀드린겁니다. 모든 씨지인들이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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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추천 눌렀어요 

 

시간내주셔서 이런 얘기를 편하고 재밌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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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글에 비추천이 박히는지? ㅉㅉ

암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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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오는 좌절감은 1;1보단 여러명이서 이야기 할때

1:1은 내가 동양인이니까 맞춰서 쉽게 말해주는데

여러명 회의할때는 그딴거 없이 말해서 당췌 들리질 않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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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3편이 기다려집니다

이런글은 박제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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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해생게도 익명으로 바꾸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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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해생게가 익명이 아니라 거기 글을 못씀... VFX업계가 국내도 좁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커뮤니티는 더 좁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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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비추누르는 인간들..주변에 누가 노력해서 캐나다가면 그렇게하면 안됐던거라는둥 생활비 다따지면 연봉 잘못계약한거라는둥 잘못간거라는둥 하는 인간들일듯 해외여행이라도 쫄아서 못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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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가보고나 말을 하지. 생활할거 다하고 남는돈이 한국있을때 세전 연봉만큼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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