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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만25살에 지잡 미대를 졸업했고 도예 전공을 했습니다.
대학교 시절 3D 캐릭터 모델링이 너무 재밌어 강남의 유명 모델링 학원에서 1년간 수업을 듣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쪽 업계가 많이 암울하고 이직도 잦고 월급도 그냥 그렇고 야근도 많고.. 등등 안좋은 소리가 너무 많아 마음이 흔들려 개발 분야로 전향하려고 했으나 벽을 느끼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냥 그쪽으로 머리가 잘 안돌아감) 부모님도 그냥 우리가 지원해줄테니 너 하고싶은거나 하라고 하는중입니다.
그래서 현재 다시 예술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웹 디자인이나 3D 애니메이션 업계를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어떤 선택이 미래에 저에게 더 나은 길일지 고민 중입니다.
3d 애니메이션을 고려하는 이유는 일단 제가 모델링을 좋아하고, 또 저의 최종 목표가 한국을 떠나 캐나다같은 영미권쪽에 취업하고 이민하는것인데 캐나다가 3d애니 업계쪽이 발달되있고해서 고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변에 상담이나 조언을 해줄 어른이 없어 여기에서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것보단 돈에 욕심이나 개발을한건데 너무 힘들고 취업도 안되니 막막하고 우울증도 심해지고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한건 아니라 한심하고.. 또 공부해도 혼자 뭘 만들기엔 막막하고 그냥 이젠 제가 뭐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어요.
+ 참고로 모델링도 그냥.. 딱 기본적인것만 합니다 예전에 커미션으로 120만원받고 모바일 게임 캐릭터 모델링+피규어 만든 경험정도가 있어요.. 지브러쉬와 3D맥스 키샷 다룰줄압니다.
아 그리고 웹디쪽은 평면적인 그래픽이라 쓰니 스타일에서 또 거리가 좀 생길거같아요. 그래픽도 분야가 크지만 요즘은 ux 대세라 또다른 감각이 필요합니다.
(저도 디자인과 출신이고 동문이나 친동생대기업ux디자이너라 업계 잘 알고 있어요.)

둘다 아는게없으니 어떤걸보고 고려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둘다 좋았지만 더 좋은쪽을 고르자면 고르지면 3d쪽인데!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파트가 다 나눠져있다는데 확실하게 알고싶은게 모델링쪽만 할 수 있나요?
혼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대부분 리깅을 더 중심적으로 가르켜서 헷갈리네요
학원도 고려해야 하고.. 어지럽네요
어떤 분야던 수요가 있어요. 모델러만 전문적으로 하셔도 일거리가 있고,
이 분야에선 리깅이 디폴트인 상황이 많고요. (일단 사사로운 이야기가 많아 쪽지 보냈습니다.)

고민 많이해보시고 제일 재밌는거 하고싶은거하세요
이쪽 업계는 어떤 파트를 가던 아시다시피 타업계에비해 연봉 낮고,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재밌고 흥미있고 하고싶은거 아니면 버티기 힘들어요
모델링 재밌게하셨고 정말하고싶으면 그냥 밀고나가세요
업계 환경 안좋다는건 평균적인겁니다
어찌됬든 그 분야에서 잘벌고 좋은 대우를 받는 사람도 많습니다
3d애니도 아직 접해보지 못하셨으면 경험하는것도 나쁘지않다고봅니다
다만 그 이유가 해외취업을 위해 수단으로서 배우는거면 매우 비추합니다
애니도 생각보다 힘들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흥미가 없어서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단순히 해외취업을 위해 기술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하면 오래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애니뿐만 아니라 cg업계 대부분 파트는 해외로의 길이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포폴위주의 업계라 실력만 좋으면 어디서든 두팔벌려 환영하죠
중요한건 끈기와 노력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흥미와 마음가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헉 감사합니다
해외취업을 위한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흥미를 가지는 분야이기도해 고려했습니다!
포토샵을 이용하는 시각 디자인쪽도, 모델링쪽도 둘다 좋아하니 그중에 처우나 해외 취업에 더 좋은쪽을 가고싶어서요.. 글솜씨가 부적해 본문에 그게 잘 전달이 안됐던것같습니다ㅜㅜ

또 모델링 재밌게한건 맞지만 또 무조건 정말하고싶은거냐하면 확신을 못하겠고.. (대학생때 놀지말고 여러가지 해보고 살껄 후회중)
그냥 제가 대학생때 적성에 대해 혼란이 많아 일부러 타전공 필수 강의를 많이 들었는데 도예, 3d모델링, 웹개발, 시각 디자인, 영상 디자인 중에는 그래도 모델링이 따로 혼자 공부할정도로 제일 재밌었다? 이정도 입니다.. (이런거 직접 고민해야 하는데 하나하나 다 묻고있고 죄송합니다.. 그냥 나이도 점점 먹어가는데 해놓은건 없고 초조하고 불안하고 선택을 못하겠네요)
여러마리 동시에 잡고 싶어하시는거 같습니다.
포기하실부분은 포기 하고 선택과 집중 하셔야 할거 같고
최종 목표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캐나다 해외 취업이라면
국내 vfx 모델러혹은 룩뎁 아티스트로 취업 (취업하고 영어 공부, 포폴 쌓으면서 스캔라인 혹은 해외취업준비)
->
스캔라인 입사 혹은 운좋으면 다이렉트로 해외취업
이 테크트리 타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전혀 불가능한 루트 아니고 되게 가능성있고 리스크 적은 루트입니다
그리고 이 루트 타는것도 결국 큰돈 벌기는 힘들고 자기만족으로 사셔야 하는걸 잊지 마세요

조언감사힙니다. 모델링으로 결정한다면 또 게임이냐 CG냐를 고민해야겠네요
그래도 해외쪽은 그래도 일한만큼 보상을 확실하게 준다는데 아닌가요? 그냥 먹고살정도만 벌었음 좋겠네요...

다른쪽은 몰라도 게임쪽은 대우도 좋고 야근도 많이 없어지고 좋아진 편입니다. 1년 정도 더 공부하면서 포폴 쌓으시면 취업 가능하지 않을가 하네영.

뭘해도 힘들거면 자기가 하고싶은 영역을 해야 덜 힘들지 않겠어요?
CG업계에서 출근하자마자 여유롭게 커피한잔 마시면서 정시퇴근 딱딱 맞추고 높은 연봉을 받는 파트가 어디인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다들 고생하는건 매한가지라서 말이죠.
일단 자기가 이 CG업을 할 때 어느파트를 선택해야 자기가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를 느끼며 작업을 할 수 있을까를 선택하는게 최선이라고 봐요.
예전에 저도 공부할 때 다이렉트로 해외 취업이 되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픽사, 블리자드, 그리고 경력직 그만두고 당시 웨타에 가셨던 분이 있는데, 그 분들은 그 당시에 이미 디즈니 시니어에 견주는 애니메이션, 게임이나 트레일러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캐릭터 모델링을 하고 계셨습니다. 일단 그 사람들은 목표가 확실했습니다. 저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그러고 수년간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사람들 입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막바지때부터 회화 또한 집중적으로 준비 하고 있었구요. 당시에 보면 그 분들 아침 10시 부터 밤 11시 까지 공부하고, 포트폴리오 수정 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그 생활을 1년 이상 하더라구요.
요지는.. 목표는 확실한 게 좋습니다. 해외 취업이 목표인지, CG 쪽 취업이 목표 인지. 해외의 CG회사라면 어디를
가고 싶은지 확실히 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선 재미있는거 하시면 되겠는데요? 이미 가본길은 귀한 경험이 되겠네요. 저는 서른 중반에 매트 새내기였고 지금도 다른 업무들 병행하며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모든 파트가 그렇지만 3d 분야도 능력만 있다면 대우 좋아요. 리프레쉬하시고 기본기 있으시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