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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대 회화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회의감이 들어서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영상 툴들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목표는 내년 디즈니랑 픽사 인턴쉽인데, 원래는 1차 스토리쪽에 지원을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주로 인물이 포함된 공간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요, 그래서 레이아웃 아티스트, 에디토리얼 디자인 이렇게 지원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컴퓨터 기술들에 대한 지식도 전무하고 아주 컴맹이라서 제가 하려는 일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 같아서
기술적인 부분으로도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서 총 3개 분야에 대한 원서를 넣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질문은,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 (캐릭터와 공간을 창작하고, 영상을 만드는 일) 에 대한 프로그램을 배우려면 도대체 어떤 기술들을 배워야 하나요?
모델링, CG 텍스쳐링, 캐릭터 TD, 레이아웃 이런것들은 6개월 안에 다 배울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배워야하는지 아니면 ..매트 페인팅 이런건 또 뭔지... 정말 울거같네요 ㅋㅋㅋ 뭐하러 순수회화과에 왔는지...하튼...
도와주세요ㅠㅠ 도대체 컴퓨터를 어디서부터 건드려야 하나요ㅠㅠ 포폴은 또 어떤걸 보여줘야 하나요.. 미치겠어요
먼저 순수회화과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보시는건 잘 못된 생각인거 같습니다.
원하시는 쪽 스토리부서쪽 이신거 같은데
스토리보드,캐릭터개발,레이아웃쪽을 생각하신다면
대체로 포토샵,프리미어,애프터이펙트 같은걸 다루신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스토리보드릴영상이나 캐릭터 개발한 컨셉이미지나, 키비쥬얼에 가까은 장면에 대한 컨셉이미지등이 포트폴리오여야 할것 같습니다.
위에 나열하신 모델링부터,텍스쳐 ....등등은 프로덕션 부서에서 하는거라 연관성이 없습니다.
원하시는 분야는 좀더 앞선 단계인 프리프로덕션 쪽이구요.
장면에 대한 일러스트컨셉같은 작업이나 스토리를 좀더 구체화하는 스토리보드작업위주의 영역이라구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좀더 회화적인 지식이 도움이 되구 멀리 보시면 영상전반에
걸친 아트디렉팅이나 스토리텔링을 다루는 분야로 보시고 접근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굳이 3d툴이나 스크립팅같은걸 배우실 필요는 없으며, 순수 아트쪽으로 보여줄수 있는 쪽으로 공부하시데,이미지 다루는것과.편집 프로그램정도로 익히셔서 스토리보드릴을 만드시거나,컨셉이미지로 준비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매트페인팅은 장면에 필요한 이미지를 그리거나 사진합성으로 리터칭하는걸 말합니다.
친절하게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가 창작하는 스토리나 캐릭터들이 굳이 영상 프로그램과 같은 기술로 구현되지 않더라도 평소 하는 2d작업들(페이퍼 작업이나 포토샵과 같은 평면 작업)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음..프로그램 기술들을 운용할 수 있을때 다른 이점들은 없을까요? 사실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는게 너무 싫어서.. 기술이라도 있으면 상황이 좀 나아질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ㅠㅠ
캐릭 디자인,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이렇게 배우면 될 것 같습니다. 캐릭과 공간을 동적으로 관계 맺고 싶으하는 것 같아서. 앞 2개를 깊게 마지막은 얕게 하지만 확실하게 배우면 될 것 같습니다. 큰데는 운도 중요하겠지만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배우는 방법이나 공부 자료는 널리고 널린게 인터넷입니다.
전략이 중요하군요.. 캐릭터 디자인이랑 스토리보드 분야에 도전하는게 제 꿈이지만 한편으로는 그쪽을 희망하는게 과한 꿈이 아닐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ㅠㅠ 사실상 애니메이션 분야도 똑같이 과포화상태라고 보면 되나요? 아니면 그나마 창작보다 생산쪽이 더 경쟁률이 낮을까요..ㅠ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지는지 ㅠㅠ
그런데 디즈니/픽사 인턴십은 J1 비자 지원해주는 건가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주~12주 정도 진행하구요.
다행입니다. 그리고 아직 학생이시니까 인턴 마치시고 귀국하셔서 한국에서 2년을 보내야 취업비자 등을 다시 받을 수 있는 J1 비자의 제한조건에는 큰 영향이 없으시겠네요.
하나만해도 6개월도 빡빡한데 하나만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