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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을 만나 복지와 초봉을 들으니, 그동안 왜 이 업계에서 야근하고 몸 상하며 있었는지 자괴감이 드네요. 하아...
4대보험, 퇴직금, 경조사 같은 다른 회사도 당연시 해주는 것을 복지라고 써놓고, 통합임금으로 야근수당이니 주말수당이 없는 것하며, 상여금도 없는 VFX, 애니, 광고 회사를 볼 때마다 업계를 바꿔야 하나 고민도 되고요. 안그래도 추석에 거하게 "그 정도 벌어서 결혼 하겠니" "더 벌어야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지 않겠니" 라는 덕담을 배불리 들어서 더 현실에 대한 고민이 심해지네요.
신입일 때, CG 업계의 연봉 테이블을 몰랐을 때는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하면, 연봉 인상도 많이 해주고 좋아질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해봤자 '연봉 테이블 범위'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과 별 차이도 없고, 오히려 희생만 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하나둘씩 업계를 떠나가는 동기를 보고 있자니, 참 씁쓸하네요.
VFX에 몸 담으면서 cg 업계의 평균 연봉테이블을 알게 되니까, 이미 결말을 알아버린 영화 같아서 흥도 안나고....하아...
아무리 봐도 VFX는 신입이나 젊은이들에게 권할 업종은 아닌 사생업계가 맞나봅니다. ㅠㅠ
님들께서는 어느 때 제일 업계를 그만두고 싶으신가요??
처음엔 정말 잘 맞았고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습니다ㅠㅠ 이게 맞는건지...
신입뿐만아니라 경력자들도 연봉테이블 잘 모르고 다니는 사람들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경력자 분들이 팀장되면 연봉 7~8천씩 이상씩 받는줄 알고 참고 버티는분들이 많음..
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2년차 때 가깝게 지내던 분께서 연봉 테이블 알려주기 전까지는요. 10년차 가까이 되어 팀장 달아도 4-5천이 대부분이였던 점에서 적잖이 충격먹었었지만요ㅠㅠ
그런데 정말 테이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을 경험하니 더 힘드네요 ㅠㅠ 이미 스포를 당해서 그런가...이젠 참는게 힘드네요 ㅠㅠ
나보다 높은 직급의 분들에게서 내 미래를 보았을 때
그 사람들의 연봉을 알게되고
지금처럼 힘들게 모든걸 쏟아 부어도
그렇게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에 직시했을 때
10년쯤 다니면 1억씩 받길 기대하는건가요?
cg인들 환상진짜 끝이없는거같네요ㅋㅋㅋ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평균적인 소득은 받는 편입니다
해외 아티스트들 돈 잘받는다더라
대기업들 연봉 잘받더라
다들 이런 얘기만들으니 현실감각들이 떨어지는것같네요
평균? 어느 회사가 14시간 이상의 근무를 요구하고 주말과 공휴일 출근을 시키려하나요? 이만큼 야근시키고 주말출근 시키고 하는데 수당 안치잖아요. 공돌이나 뭐나 대기업 중소기업 다 쳐봐도 적은편 맞아요. 친구들은 내가 돈 많을줄 알더라 일 그렇게 해대니 수당 많이 찍힐줄알고.
이 글을 보니 왜 이 cg판에 대기업이 없는지 알겠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참 많아서 더 힘드네요. 그리고 해외랑 대기업 연봉 잘 받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주말수당, 야근수당, 상여금 등등 다 주니까요.
우리나라 평균적인 소득은 받는 편이라구요? 이게? 시간으로 나누니깐 최저임금도 안나오던데요??
저도 연봉생각하면....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몇달 전부터 게임으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확실히 vfx보다는 낫죠. 저도 준비해야겠네요 하아...
정말 본인과 안맞으신다면 진로를 다시 찾으시고
맞다라면 그냥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